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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책

[데미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한 삶에 대하여

by seolma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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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_헤르만 헤세


목차

머리말

두 개의 세계

카인

도둑

베아트리체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삶은 저마다 자아를 향해 가는 길이며, 그 길을 추구해가는 과정이다.
삶은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고자 끊임없이 추구하는 좁은 길에 대한 암시다.
일찍이 어느 누구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이 없었음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애쓴다.

 

 

 

 

 

  어떤 것이 어른일까? 어떤 상태가 완전한 성숙이고 성장일까? 저마다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있겠지만, 우리 인생에서 자아와 생각이 가장 크게 성장하는 때가 언제인지에 대해 묻는다면 모두들 같은 시기를 떠올릴 것이다. 사춘기라고도 부르는 청소년기, 불안정한 자아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고통받고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기 직전의 시기이다. 

 

 

  이 책의 서술자인 나, 싱클레어 역시 불안정한 성장의 과도기에 서 있는 소년이다. 싱클레어는 자신을 둘러싼 찬란한 빛의 세계 속에서 살지만 동시에 그렇지 않은 세계 역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그리고 모든 미지의 것이 그렇듯, 그 세계는 더 유혹적이고 더 아름다우며 더 생생한 세계처럼 느껴진다. 

그의 주위는 절대 고요의 공허, 정기와 별들이 가득한 하늘, 그리고 고독한 죽음이 에워싸고 있었다.(125)

 

 

  싱클레어는 몇 번이고 그 또다른 세계에 발을 내딛고 숨쉬며 느껴보지만, 늘 두려움에 휩싸여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발버둥치기 일쑤였다. 우리의 유년기가 모두 그렇듯, 그는 자신이 실수와 죄악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너무 깊이 빠져 올바르게 사고하는 것을 종종 잊었다. 어린 시절 밤을 지새며 시달리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별 일 아닌 것으로 생각되곤 한다. 우리가 제대로 된 성인으로 자라기만 한다면 말이다. 

  그리하여 나무의 내부에서는 생명이 서서히 위축되었고 끝내 가장 깊은 내면으로 움츠러들었다. 그러나 나무가 죽은 것은 아니다. 그것은 기다림인 것이다.(127)

 

 

  치기어린 마음으로 들여놓은 어두운 세계에서 홀로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던 싱클레어에게 구원자처럼 나타난 이가 바로 데미안이다. 그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성숙했으며, 뭔가 다른 곳에 정신을 두고 있는 것처럼 부유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그에게 빠지게 된다. 그는 싱클레어가 생각하던 모든 것들에 대한 답을 가진 것처럼 보였으며 심지어는 마치 진리를 아는 존재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는 멘토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싱클레어는 자라면서 점점 그 두 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관심을 쏟게 된다. '공적이고 허용된 "밝은 세계"'와 그렇지 못한 반대편의 세계에 대하여. 그의 부모님과 누나들은 밝은 세계에 속하며 찬란하게 빛났지만, 싱클레어는 어쩔 수 없이 어두운 세계에 자꾸 이끌리게 되었다. 그에게 큰 영향을 줬던 말인 데미안의 "사람은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존경해야 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싱클레어는 단지 밝고 선한 것들 뿐만이 아니라 악마까지도 포용한 새로운 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의 싱클레어에게 나타난 것이 바로 아프락사스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

 

 

  모든 아이는 자라난다. 싱클레어 역시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어른의 모습을 갖춰 나간다. 어느 전쟁터에서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목소리를 듣는다. 더 이상 싱클레어가 필요로 할 때마다 데미안이 와 줄수는 없다는 것을. 인간은 누구나 혼자서 살아가야만 하니까. 싱클레어는 마침내 자신의 친구이자 인도자인 데미안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꿈틀대는 것, 나는 그것을 살아 보려 했다. 왜 그것은 그토록 어려운 일이었던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지표가 될 무언가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그것을 찾아 다닌다. 누군가는 훌륭하고 성공적으로 찾아내고, 다른 누군가는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는 결국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사는 누구도 우리와 같을 수 없고, 나 만큼 나의 일을 고민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너 자신을 살기를!

 

 

 

 

데미안을 모티브로 한 뮤직비디오

youtu.be/hmE9f-TEutc

피땀눈물_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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