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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10월의 마지막 날에

by seolma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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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GIW_2hoJMzE

잊혀진 계절_아이유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잊혀진 계절(1882)_이용]

 

계절마다 떠오르는 곡이 있다. 가을에는 특히 더 많은 노래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날을 세며 기다리어 들을 노래는 하나 뿐이다. 10월의 마지막 날, 다른 무엇보다 차분하고 고요히 서글픈 날에는, 잊혀진 계절을 들어야 한다.

가을은 짧고, 변덕스럽고, 색이 짙은 여름과 겨울 사이에 끼어 있어 쉬이 무시되곤 한다. 새 생명이 돋아나는 파릇한 봄과도 달리 가을은 많은 것들이 죽는 계절이다. 우리는 울적해지고, 그럼에도 아름다운 하늘과 자연에 위로를 받는 듯 더욱 슬퍼지다가, 그렇게 겨울을 맞이한다. 겨울은 금방이다. 가을은 너무도 쉬이 사라진다.

10월의 마지막 날은 가을의 마지막과도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날. 할로윈이 있는 이 날은 그래서 더 화려하고, 그래서 더욱 짧다. 정신 놓고 있다가는 올해도 노래를 듣지 못하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들 바쁜 하루의 마지막 순간에 10월이 다 지나갔음을 느껴보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시간은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너무 적고, 또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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