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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영화21

[영화 크루엘라] 거친 세상에서 복수를 쟁취하는 법 흔히들 슬픔에는 다섯 단계가 있다고 하지. 부정, 타협, 분노, 우울, 수용. 난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어. 복수! 화를 내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가령 내 어머니를 죽인 이가 내 직장 상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든지 하는 일. 어릴 적부터 조용하고 고분고분하게 어른의 말을 따르라는 조언이 도무지 성질에 맞지 않았던 크루엘라는 자신이 느끼는 슬픔도 고분고분하게 수용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크루엘라는 완벽하고 천재적으로 복수해야 했다. 그녀는 천재로 태어났고, 남들보다 조금 괴팍할지언정 차마 지고는 살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크루엘라는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발판삼아, 세상을 향해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똑바로 던진다. 크루엘라도 한때는 마음껏 잔인하지 못.. 2021. 6. 28.
[혹성탈출1: 진화의 시작] 불행하게 태어났다고 불행하게 죽으리란 법은 혹성탈출-영화 시리즈 혹성탈출 (1968) 혹성탈출 지하도시의 음모 (1970) 혹성탈출: 제3의 인류 (1971) 혹성탈출: 노예들의 반란 (1972) 혹성탈출: 최후의 생존자 (1973) 혹성탈출 (2001)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2014) 혹성탈출: 종의 전쟁 (2017) [혹성탈출]은 1963년 출간된 프랑스 작가 피에르 불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로, 1968년 혹성탈출의 개봉으로 시작해, 혹성탈출:지하도시의 음모(1970), 혹성탈출:제 3의 인류(1971), 혹성탈출:노예들의반란(1972), 혹성탈출:최후의생존자(1973)으로 이어지는 혹성탈출 영화 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1968년작 혹성탈출은, 2001.. 2021. 5. 12.
[짧은 글] 기태에게 출처: https://in-mybookshelf.tistory.com/94?category=903688 [내가 사랑하는 것들] [영화 파수꾼] 지켜내는 것만이 삶이 아님을 지켜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모두 잃고도 살 수 있다. 예민하여 미묘하고 그리하여 마침내 부서져버린 청소년기의 사랑이여. 기태와 동윤, 희준은 친한 친구다.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기태와 in-mybookshelf.tistory.com 죽지 말고 살아. 당장 아무리 진흙탕 같고 엉망인 듯 보이는 일도, 시간이 지나면 우스워진단 말이야. 살아남은 사람들 모두 그런 상처 몇 개씩 속에 품고 산단 말이야. 외롭고 아프다가도 잠깐 행복하며. 하지만 그 행복이 결국 삶을 살아 나가게 하고. 우린 모두 그런 파도 속에서 살아. 골과 마루과 번갈아.. 2021. 3. 15.
[영화 파수꾼] 지켜내는 것만이 삶이 아님을 지켜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모두 잃고도 살 수 있다. 예민하여 미묘하고 그리하여 마침내 부서져버린 청소년기 기태와 동윤, 희준은 친한 친구다.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기태와 동윤과는 달리 고등학교에 오며 친해진 희준은 둘 사이의 유대감과 소위 '잘 나가는' 기태의 모습에 열등감을 품고 있다. 기태는 그런 희준을 늘 살갑게 챙기지만, 그런 모습 역시 희준에게는 나쁘게만 다가올 뿐이다. 어긋난 둘의 관계는 희준이 좋아하던 여자애가 기태를 좋아하게 되며 극에 치닫는다. 끝까지 희준을 놓지 않고 제 곁에 두려는 기태의 욕심과 불어난 열등감에 결국 친구를 놓아버린 희준은 서로 끊임없는 갈등을 겪게 된다. 사과도 하고, 장난도 치며 관계를 회복하려는 기태의 모든 노력은 오히려 더 큰 단절만을 불러올 뿐이다. 결국.. 2021. 3. 12.
[영화 마빈스 룸] 메릴 스트립/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니엘 키튼의 힐링물 현실처럼 슬프고 고통스러운 영화임에도, 지브리 영화 같은 반짝거리는 휴식을 주는 순간들이 있는 영화다. 영화는 자매 사이인 두 가족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동생인 리는 두명의 아들과, 언니인 베시는 고모와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다. 둘 모두 각자의 삶으로 바쁜 와중, 베시는 어지러워 찾아간 병원에서 백혈병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리는 아들 행크가 불에 집을 질러 정신병원에 행크를 가두고 수녀원에서 살게 된다. 골수 이식이 없다면 죽을 수 있다는 베시의 전화를 받고, 리는 아들 모두를 데리고 언니에게 향한다. 리는 아들인 행크와 계속해서 싸운다. 리는 제 말은 듣지 않고 사고만 치는 행크가 못마땅하고, 행크는 자신을 한 번도 제대로 돌아봐주지 않는 엄마에게 속상하다. 둘은 계속 어긋난 대화를 나눈다. 행크.. 2021. 2. 13.
[헝거게임] 개인 속의 사회, 사회 속의 개인.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판엠의 불꽃-캣칭 파이어-모킹제이 파트원(번역된 제목은 모킹제이)-모킹제이 파트 투(번역된 제목은 더 파이널) 헝거게임의 소제목은 각 영화의 전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캣니스가 캐피톨에 가며 일으키게 되는 불꽃(1편)이, 2편에서는 번지게 되고, 그로 인해 일어난 혁명의 모킹제이가 되는 캣니스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영화는 그려낸다. 불이 번지고 있어. 우리가 불타면, 당신도 우리와 함께 불타는 거야. _헝거게임;모킹제이에서 스노우를 향한 캣니스의 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 영화는 재미있는 편이다. 특히 1편은 신선함 면에서 나쁘지 않다. 다음 단락부터는 비평이 있을 예정이지만, 나는 이 시리즈를 꽤나 재미있게 보았다. 책이 영화보다 낫다는 말은 나 역.. 2021.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