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죽었다 그리고 인간의 삶이 남았다 니체와 이 책에 나오는 '신은 죽었다'라는 구절은 굉장히 유명하다. 단지 그 구절만 들어봤던 나는 이 긴 제목을 가진 책이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가 궁금했다. 그리고 예상한 만큼, 책은 호락호락하게 제 내용을 알려주지 않았다. 책은 굉장히 복잡하고, 길고, 정돈되었다기보다는 어지럽다. 마치 화난 사람이 쓴 글처럼. 하지만 읽고 나니 니체가 왜 화가 났는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군가를 교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이들은 대부분 화가 나 있다. 세상의 부조리에 진절머리가 났기 때문이다. 현대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니체가 쓴 글치고는 중세적이고 전통적이어 보이는 책의 분위기와 '차라투스트라'는 오히려 그렇기에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새로운 시대는 언제나 과거를 탈피함으로써 시작되기 때문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 2020.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