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ooks, poems, cinema, songs
  •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 질 때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 누구나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좋은 시 추천3

[짧은 시 모음집5] 바야흐로, 햇빛 아래 타들어가는 청춘 청춘의 모양이 하나라면 청춘은 그 아무도 아닐 것이다. 제각각 다른 고민과 고통을 품고 있어라야 청춘은 비로소 청춘이 된다. 그리하여 바야흐로, 햇빛아래 타들어가는 청춘. 이룰 수 없는 꿈들과 아득히 먼 평온과 코앞의 걱정과 권태들. 그러나 그 아픔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나날들. 그리하여 청춘은 청춘이 되었다. _seolma. https://in-mybookshelf.tistory.com/97?category=905469 [짧은 시 모음집4] 만물은 모두 이런 정에서 산다 우린 모두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불행을 걸으며 살아가잖아요. 외면하기엔 너무 커버린 불행과, 그럼에도 살아나가는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나 살았는 in-mybookshelf.tistory.com.. 2021. 5. 8.
[울적한 사랑 시 모음]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것 뿐. 멍 서덕준 맑은 하늘이 서서히 잿빛 구름으로 멍드는 걸 보니 그는 마음이 울적해진다고 했다 하늘은 흐리다가도 개면 그만이건만 온통 너로 멍든 내 하늘은 울적하단 말로 표현이 되려나 언제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가 닿지도 와 닿지도 않는 사랑은 형체가 없는 안개처럼 희부연 색감과도 같다. 날이 갈수록 짙어지는 그 색은 진해지면 진해질수록 정체를 알 수 없어졌다. 왜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닿아주지도 잡혀주지도 않는 사람인데. 그렇게 멍이 들었다. 흐려지다 결국 사라지는 듯 해도 어쩌면 영원히 내게 남아 있을 멍이. 아까시, 과일, 별의 줄무늬 김소형 울타리가 있어요. 푸른 저택과 아까시나무, 낮은 십자가를 감싸는 까마득한 구름을 보는 맹인이 살고 떨어진 과일을 주워먹는 아이들, 장작으로 만든 피아노를 치는 .. 2020. 11. 6.
[바다시 모음] 보듬아주며 휘몰아치는 바다, 바다로 가자 바다가 그리워 존 메이스 필드 내 다시 바다로 가리 그 외로운 바다와 하늘로 가리 큼직한 배 한 척과 지향할 별 한 떨기 있으면 그뿐 박차고 가는 바퀴, 바람의 노래 흔들리는 흰 돛대와 물에 어린 회색 안개 동트는 새벽이면 그 뿐이니. 내 다시 바다로 가리 달리는 물결이 날 부르는 소리 거역하지 못할, 거칠고 맑은 부름 흰 구름 나부끼며 바람 부는 하루와 흩날리는 눈보라 휘날리는 거품과 울어대는 갈매기 있으면 그 뿐이니 내 다시 바다로 가리 정처없는 집시처럼 갈매기 날고 고래가 헤엄치는 칼날같은 바람 부는 바다로 친구 녀석들이 지껄이는 신나는 이야기와 오랜 일에 끝에 오는 기분 좋은 잠과 달콤한 꿈 있으면 그뿐이니 파도의 말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 줄게 마음 놓고 울어 줄.. 2020.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