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1 [원령공주] 자연과 인간, 대립과 공존에 관하여 원령공주는 지브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들어봤을 만한 영화다. 지브리 스튜디오 특유의 감각적인 장면들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영화가 주는 교훈을 떼어놓고 보더라도 충분히 아름답고, 재미있다. 하지만 원령공주의 진가는 그 이면에 놓인 질문에서 드러난다. 인간은 진정 자연의 적인가? 두 가지는 서로 화합할 수 없는가? 그리고 끊임없이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주인공 아시타카는 영화의 끝에서 마침내 무언가를 이루어 낸다. 영화의 초반에는 재앙신이 되어버린 멧돼지가 등장한다. 이 멧돼지는 아시타카가 살던 마을과는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맞은 총알을 품고 멀고 먼 마을까지 찾아와 아시타카의 팔에 저주를 남기고 죽는다.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던 아시타카의 마을에서는 생뚱맞을 수밖에 없는 자연의 보.. 2020.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