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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 질 때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 누구나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시 추천14

[짧은 시 모음집5] 바야흐로, 햇빛 아래 타들어가는 청춘 청춘의 모양이 하나라면 청춘은 그 아무도 아닐 것이다. 제각각 다른 고민과 고통을 품고 있어라야 청춘은 비로소 청춘이 된다. 그리하여 바야흐로, 햇빛아래 타들어가는 청춘. 이룰 수 없는 꿈들과 아득히 먼 평온과 코앞의 걱정과 권태들. 그러나 그 아픔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나날들. 그리하여 청춘은 청춘이 되었다. _seolma. https://in-mybookshelf.tistory.com/97?category=905469 [짧은 시 모음집4] 만물은 모두 이런 정에서 산다 우린 모두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불행을 걸으며 살아가잖아요. 외면하기엔 너무 커버린 불행과, 그럼에도 살아나가는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나 살았는 in-mybookshelf.tistory.com.. 2021. 5. 8.
[짧은 시 모음집3] 울리며 부서지는 짧은 삶이여, 아름다운 삶, 그보다 강렬하게 느껴지는 건 아마 덧없이 짧아서 아쉬운 모든 것들. 그렇기에 아름다운 삶에 대한 시들입니다. https://in-mybookshelf.tistory.com/90?category=905469 [짧은 시 모음집2] 사랑을 풀어 적을 수 없어서 https://in-mybookshelf.tistory.com/39?category=905469 [짧은 시 모음집] 10편의 짧은 시 모음 시 추천/ 짧은 시/ 사랑시/ 바다시/ 우정시/ 고독시 사는 법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 in-mybookshelf.tistory.com 시멘트 유용주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자신이 가루가 될 때 까지 철저하게 부서져본 사람만이 그걸 안다. 행복 박세현 오늘 뉴스를 말씀 드리.. 2021. 3. 10.
[침투/너무 작은 숫자] 버린 숨이 입 안으로 들어오려 한다. 2020 신춘문예에서 등단한 두 편의 시가 좋길래 가져왔습니다. 두 번째 시는 일부만 발췌했습니다. 침투 차유오 물속에 잠겨 있을 때는 숨만 생각한다 커다란 바위가 된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손바닥으로 물이 들어온다 나는 서서히 빠져나가는 물의 모양을 떠올리고 볼 수 없는 사람의 손바닥을 잡게 된다​ 물결은 아이의 울음처럼 퍼져나간다 내가 가지 못한 곳까지 흘러가면서 하얀 파동은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려 하고 ​나는 떠오르는 기포가 되어 물 위로 올라간다 ​숨을 버리고 나면 가빠지는 호흡이 생겨난다 ​무거워진 공기는 온몸에 달라붙다가 흩어져버린다 ​물속은 울어도 들키지 않는 곳 슬프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걸 지워준다 계속해서 투명해지는 기억들 이곳에는 내가 잠길 수 있을 만큼의 물이 있다 버린 .. 2020. 10. 16.
[짝사랑 시 모음] 길고 긴 외길을 걷는 그대에게 슬픈 외사랑을 진행중인 모든 분들께, 이 시들을 드립니다. 위안은 되지 못해도 한 번 시원하게 우시기를.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이런시 이상 내 한 평생(平生)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차례에 못 올 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일부)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 2020. 9. 28.
[바다시 모음] 보듬아주며 휘몰아치는 바다, 바다로 가자 바다가 그리워 존 메이스 필드 내 다시 바다로 가리 그 외로운 바다와 하늘로 가리 큼직한 배 한 척과 지향할 별 한 떨기 있으면 그뿐 박차고 가는 바퀴, 바람의 노래 흔들리는 흰 돛대와 물에 어린 회색 안개 동트는 새벽이면 그 뿐이니. 내 다시 바다로 가리 달리는 물결이 날 부르는 소리 거역하지 못할, 거칠고 맑은 부름 흰 구름 나부끼며 바람 부는 하루와 흩날리는 눈보라 휘날리는 거품과 울어대는 갈매기 있으면 그 뿐이니 내 다시 바다로 가리 정처없는 집시처럼 갈매기 날고 고래가 헤엄치는 칼날같은 바람 부는 바다로 친구 녀석들이 지껄이는 신나는 이야기와 오랜 일에 끝에 오는 기분 좋은 잠과 달콤한 꿈 있으면 그뿐이니 파도의 말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 줄게 마음 놓고 울어 줄.. 2020. 9. 23.
[시 구절 모음] 흐리게 아린 문장들 사무치는 것은 봄으로 온다 너는 그렇게만 알아라 _이병률, 음력 삼월의 눈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_황인숙, 꿈 네가 어디서 몇 만번의 생을 살았든 어디서 왔는지도 묻지 않을게 _신지혜, 천년동안 고백하다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_정희성, 숲 전화기를 끄고 숨을 참는다 때를 놓친 사랑은 재난일 뿐이다_전윤호, 수몰지구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_오르텅스 블루, 사막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메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_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사람이 새와 함께 하는 법은 새장에 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