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와 해준1 [헤어질 결심/인물/후기/해석] 서래의 푸른 사랑에 대해 영화는 많지만 오래 남을 영화는 별로 없다고 느끼는 요즘, 뒤늦게 우연히, 헤어질 결심을 봤다.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인상깊고 좋았다고 느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들 그렇게 느낀 것을, 너무 늦게 봐서 올리는 것도 무의미하지만 기록용으로나마 쓴다. 영화의 전개 한 형사가 의문에 싸인 한 남성의 사망 사건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박찬욱 감독만의 미학으로 풀어낸 영화다.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속 인물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장면들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도 역시 마찬가지다. 등장인물들이 '초록색'이라고 부르는 그 미묘한 푸른빛은 영화가 끝나고도 문득문득 떠오른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부산에서 벌어지는 첫 번째 살인 사건과, 이포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2023.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