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영화1 [영화 어톤먼트] 가장 안타까운 사랑의 색감 영화 어톤먼트의 색감은 톤 다운 된 초록색과 노란색, 그리고 파란색이다. 감성적인 엽서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장면들이 끊임없이 펼쳐지지만, 다 보고 난 후 기억에 남는 것은 아름다운 색감들보다 강렬했던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와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의 눈빛이다. 허락되지 않은 사랑에 빠지고, 아주 짧은 순간 그 사랑에 잠겼다가, 그 대가로 참혹하도록 긴 순간을 떨어져야 했던 이들의 눈빛. 아름다운 영화지만 영화는 우리에게 이 아름다움을 편안하게 즐기도록 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맘 졸이고, 안타까워하게 만든다. 영화를 서술하는 관찰자인 어린 브라이오니(시얼샤 로넌)이 벌이는 일로 인해서. 어린아이기에 용서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있다. 그 뜻은 아이가 벌인 짓이 그 아이가 어리지 않았다면 결코 용서받.. 2020.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