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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수꾼] 지켜내는 것만이 삶이 아님을 지켜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모두 잃고도 살 수 있다. 예민하여 미묘하고 그리하여 마침내 부서져버린 청소년기 기태와 동윤, 희준은 친한 친구다.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기태와 동윤과는 달리 고등학교에 오며 친해진 희준은 둘 사이의 유대감과 소위 '잘 나가는' 기태의 모습에 열등감을 품고 있다. 기태는 그런 희준을 늘 살갑게 챙기지만, 그런 모습 역시 희준에게는 나쁘게만 다가올 뿐이다. 어긋난 둘의 관계는 희준이 좋아하던 여자애가 기태를 좋아하게 되며 극에 치닫는다. 끝까지 희준을 놓지 않고 제 곁에 두려는 기태의 욕심과 불어난 열등감에 결국 친구를 놓아버린 희준은 서로 끊임없는 갈등을 겪게 된다. 사과도 하고, 장난도 치며 관계를 회복하려는 기태의 모든 노력은 오히려 더 큰 단절만을 불러올 뿐이다. 결국.. 2021. 3. 12.
[짧은 시 모음집3] 울리며 부서지는 짧은 삶이여, 아름다운 삶, 그보다 강렬하게 느껴지는 건 아마 덧없이 짧아서 아쉬운 모든 것들. 그렇기에 아름다운 삶에 대한 시들입니다. https://in-mybookshelf.tistory.com/90?category=905469 [짧은 시 모음집2] 사랑을 풀어 적을 수 없어서 https://in-mybookshelf.tistory.com/39?category=905469 [짧은 시 모음집] 10편의 짧은 시 모음 시 추천/ 짧은 시/ 사랑시/ 바다시/ 우정시/ 고독시 사는 법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 in-mybookshelf.tistory.com 시멘트 유용주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자신이 가루가 될 때 까지 철저하게 부서져본 사람만이 그걸 안다. 행복 박세현 오늘 뉴스를 말씀 드리.. 2021. 3. 10.
[짧은 시 모음집2] 사랑을 풀어 적을 수 없어서 설명할 수 없는 이 사랑을 길게 말할 수 있을까. 하나의 단어, 한 마디의 문장, 그리고 때로는 침묵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마음이 있잖아요. https://in-mybookshelf.tistory.com/39?category=905469 [짧은 시 모음집] 10편의 짧은 시 모음 시 추천/ 짧은 시/ 사랑시/ 바다시/ 우정시/ 고독시 사는 법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꽃 멀 미 이해인 사람들 in-mybookshelf.tistory.com 무작정 모았던 10편의 짧은 시와, 새로 찾은 시들로 짧은 사랑시 모음집을 묶었습니다. 모과 서안나 먹지는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바라만 보며 향기만 맡다 충치처럼 꺼멓게 썩어버리는 그런 첫사랑.. 2021. 3. 6.
[삶을 그린 시들] 허무함이 무너져버리면 피어나는 것은 https://in-mybookshelf.tistory.com/141 당신은 한번도 당신을 벗어난 적이 없군요 [구름/무위/햇볕/위로 시 모음] 무위 : 아무 것도 되지 못 하거나 이루지 못 함. 무위한 삶에 대하여. 구름의 망명지 이대흠 고향을 적을 수 있다면 당신은 구름의 망명지로 갈 수가 없습니다 구름의 거처에는 주소지가 없으니 in-mybookshelf.tistory.com 그런 날 있다 백무산 생각이 아뜩해지는 날이 있다 노동에 지친 몸을 누이고서도 창에 달빛이 들어서인지 잠 못 들어 뒤척이노라니 이불 더듬듯이 살아온 날들 더듬노라니 달빛처럼 실체도 없이 아뜩해 살았던가 내가 살긴 살았던가 언젠가 아침 해 다시 못 볼 저녁에 누워 살아온 날들 계량이라도 할 건가 대차대조라도 할 건가 살았던가 내.. 2021. 3. 2.
[영화 마빈스 룸] 메릴 스트립/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니엘 키튼의 힐링물 현실처럼 슬프고 고통스러운 영화임에도, 지브리 영화 같은 반짝거리는 휴식을 주는 순간들이 있는 영화다. 영화는 자매 사이인 두 가족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동생인 리는 두명의 아들과, 언니인 베시는 고모와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다. 둘 모두 각자의 삶으로 바쁜 와중, 베시는 어지러워 찾아간 병원에서 백혈병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리는 아들 행크가 불에 집을 질러 정신병원에 행크를 가두고 수녀원에서 살게 된다. 골수 이식이 없다면 죽을 수 있다는 베시의 전화를 받고, 리는 아들 모두를 데리고 언니에게 향한다. 리는 아들인 행크와 계속해서 싸운다. 리는 제 말은 듣지 않고 사고만 치는 행크가 못마땅하고, 행크는 자신을 한 번도 제대로 돌아봐주지 않는 엄마에게 속상하다. 둘은 계속 어긋난 대화를 나눈다. 행크.. 2021. 2. 13.
[타임머신-허버트 조지 웰스] 802701년의 미래 1895년, 과학의 발전과 함께 시공간에 대한 현대적인 개념이 잡히기 시작할 무렵, 허버트 조지 웰스는 이 '타임머신'을 만들었다. 물론 진짜 기계는 아니고 종이에 적힌 글들을. 하지만 이 소설을 끝마친 독자들은 잠시나마 그런 터무니없는 의문을 갖게 된다. 작가가 정말 시간여행을 하지 않은 것이 맞나? 작가에게 정말 타임머신이 있었던 건 아닐까? 작가가 그려내는 802701년은 그만큼이나 선명하다. 어둠과 빛이 순식간에 교차되었기 때문에 번쩍거리는 빛에 눈이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간헐적인 어둠 속에서 나는 달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변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별들도 어렴풋이 보았습니다. -시간여행자의 여행기 중 시간 여행자는 기계에 매료되어 이런저런 것들을 만.. 2021. 2. 7.